친환경 액비 만들기

친환경 액비 만들기

1.  친환경 농업의 개념

농업과 환경을 조화시켜 농업생산의 경제성 확보와 환경보전 및 농산물의 안전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농업이다. 유기합성농약과 화학비료의 사용을 최소화하여 환경을 보전하면서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이 친환경농업의 개념이다.

2. 친환경 액비 만들기

○ 생명의 농법으로 자연을 살리면서 생태계 파괴와 수질오염을 막으면서 신선한 먹거리를 우리 손으로 만드는데 의의가 있다. 
○ 농업에 쓰이는 영농자재를 자연에서 얻거나 미생물을 이용하여 손수 만들어 활용하는 것을‘친환경농자재 만들기’라고 한다.
○ 자재를 만들려면 다양한 준비물이 있어야 되고 제조하는 과정이 복잡하지만, 여기서는 준비물이나 제조과정이 간단하면서 쉽게 만들 수 있고 비료 대신 사용하거나, 비료를 아주 적게 사용해도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유용한 친환경 농자재 제조법을 소개한다.

3. 생선 아미노산 만들기
토착미생물과 설탕으로 생선속의 아미노산을 발효 추출한 액으로서 풍부한 영양과 다양한 아미노산 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미생물의 활동을 도우며 작물이 직접 흡수.이용할 수 있는 영양액비이다.

1) 재료 준비
등푸른 생선, 생선 찌꺼기(머리, 뼈, 내장 등), 흑설탕, 비닐(포대종이), 토착미생물(활엽수 밑이나 대나무밭에서 채취한 부엽토), 항아리(플라스틱 통)

2) 제조법
○ 생선은 미리 맑은 물에 담그어 염분을 빼낸 다음 생선과 설탕을 1:1로 넣고 준비된 재료와 토착미생물도 같이 섞어서 항아리에 담는다.
○ 비닐(포대종이)로 뚜껑을 하여 고무줄로 단단히 동여서 보관한다. 2~3일이 지나면 살코기 부위가 녹아 액체로 되기 시작하며 또한 발효가 이루어져 7~10일 정도 경과되면 완성된다.(14일 정도 소요됨)
○ 침출액의 위에 떠도는 기름성분을 깨끗이 제거하여 맑은 액만 사용한다. 이때 기름성분이 조금 남으면 토착미생물을 한번 더 넣어주면 제거된다. 농작물에 직접 사용하고자 할 때는 6개월 이상 후숙하여  사용한다. 1년 또는 2년 이상 오래된 것 일수록 좋다.

3) 작물 재배에 이용
○ 엽면살포시 :  물 20리터에 액비 80 ~100cc 희석하여 살포한다.
○ 관주시 :  10a 당 생선아미노상액 8~10리터를 물과 함께 관주한다.
※ 과수에는 동녹이 우려되므로 엽면살포시 6개월 이상 발효된 것을 사용하여야 한다.

4) 살포 효과
○ 구릿한 냄새로 인해 해충 기피작용이 있다. (특히 진딧물에 효과)
○ 식물의 생식생장기에는 도장될 염려가 있어 사용치 않는 것이 좋다.
○ 엽채류 수량 증대
○ 관주시 두더지 방제
○ 비료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4. 청초 발효액비 만들기
식물체내의 양분과 엽록소를 추출하여 액체비료로 만든 것이 청초액비이다. 식물의 엽록소는 물에 녹지 않는다. 따라서 발효균을 활용하여 당을 분해해서 저농도 알코올을 생성시켜 이 알코올이 엽록소를 용해시키면서  양분도 함께 용해시켜내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 필요한 재료 ◑
○ 10cm 길일로 잘게 썬 청초 90kg
○ 유기질 비료(유박, 계분, 어분 등) 15kg
○ 토착미생물 3kg(또는 슈퍼엔자임 500g)
○ 물 360리터, 고무통, 비닐, 고무줄 등

1) 청초 준비
은행잎, 박하, 자리공, 창포, 소래쟁이, 씀바귀, 어성초, 산초잎, 코스몯스 등을 재료로 하면 살충 또는 기피효과를 볼 수 있다.

2) 제조법                           
○ 준비된 재료를 고무통에 담고 물을 부어 비닐과 고무줄로 뚜껑을 단단히 하여 직사광선을 막고 온도 변화가 적은 곳에 둔다.
○ 4~5일 지나 표면에 기포가 부글부글 올라오면 완성된다.(향긋한 냄새)
○ 물을 첨가하여 3회 까지 사용할 수 있다.

3) 작물 재배에 이용
○ 보통은 액비와 마찬가지로 물과 함께 관주한다. (300평 기준 40~60ℓ)
○ 1~2개월 지난 것은 20ℓ만 주어도 된다.
○ 분재, 육묘, 엽채류의 경우 바로 만든 액비는 30~50배 희석하고, 묵은 액비는 100~500배로 희석하여 사용한다.
○ 비료의 효과가 빠르고 질소과잉 형태로 되기 쉬우니 비료설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식물의 생식 생장기에는 도장될 염려가 있으니 주의)

4) 살포 효과
○ 해충 기피작용 (독초를 사용하면)
○ 엽채류 수량 증대
○ 관주시 두더지 방지 효과가 있다.
○ 비료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5. 깻묵 발효액비 만들기

◐ 필요한 재료 ◑
○ 깻묵 2kg
○ 슈퍼엔자임 (또는 토착미생물) 1봉
○ 흑설탕 2kg, 항아리 (고무통) 1개
○ 물 10ℓ, 양파망 1장

1) 재료 준비
위에 열거한 재료를 필요에 따라 가감하여 적당한 비율로 준비한다.

2) 제조법                           
○ 항아리(고무통)에 물과 설탕을 붓고 저어서 설탕을 잘 녹인다.
○ 깻묵, 슈퍼엔자임(토착미생물)을 양파망에 넣고 내용물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끝을 묶어준 다음 항아리의 설탕물에 담그어 저어준다.
○ 악취가 심하게 나므로 외진 곳에 놓아두고 1일 1회 또는 2일 1회 정도로 저어 준다. (발효 촉진)
○ 기포가 심해지고 구수하던 냄새가 악취로 변하면 발효 진행이 잘 되고 있다는 표시이다.
○ 완성되면 구수한 향기가 난다. (완성 소요기간 / 여름 : 2~4주, 겨울 : 4~6주)

3) 작물 재배에 이용
○ 엽면살포 : 물 20ℓ + 발효액 100cc + 미량요소(나르겐) 30~40g 을 희석하여 100평 기준 50~60ℓ를 5~7일 간격으로 살포한다.
○ 관주 : 물 100ℓ + 발효액 200~250cc + 미량요소(나르겐) 100~120g + 현미식초 100cc를 잘 섞어서 사용한다.

4) 살포 효과
○ 잎의 색상이 선명해지고 솜털이 강하게 형성되고, 왁스층이 강화되어 방충 효과도 좋아 속성재배와 무농약 재배시 사용하면 좋다.
○ 근권 미생물이 활발해지며, 살아있는 흙으로 만들어진다.
○ 비효 성분이 높기 때문에 과일 착색기나 작물 결실기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다만 고추밭에는  양분이 부족 할 때 사용해도 좋다.

6. EM (이엠 : Effective  +  Microorganisms ) 제조.이용

1) EM의 개념
EM(이엠)이란 Effective + Microorganisms (유용한 미생물들)의 약자로서 자연계에 존재하는 효모, 유산균 및 광합성세균이 EM을 구성하고 있는 주요균으로서 사람에게 유익한 미생물 수십종을 조합.배양한 복합미생물제제이며 1982년 일본에서 개발된 제품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미생물의 80%는 기회주의적인 성격을 갖는 해바라기균 이다. 나쁜 미생물의 수가 증가하면 나쁜 미생물의 성격을 갖는 부패와 오염에 가담하게 된다. 하지만, 유익한 미생물이 많은 환경에 처하게 되면 유익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바로 EM이 해바라기균들을 유익한 방향으로 유도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균복합체이다.

◐  나쁜  미생물이 많으면     ⇒   부패, 오염
◐  유익한 미생물이 많으면   ⇒   발효, 항산화

2) EM의 특징
○ 산화억제 (항산화 작용)
- 농산물인 경우 가열하여도 고유의 색을 오래 유지한다.
- 튀김 기름 등에 소량 첨가하면 갈변과 산화를 막는다.

○ 부패 억제와 발효 촉진
- 설탕을 넣은 쌀뜨물에 EM을 넣으면 부패되지 않고 발효된다.
- 악취가 나는 곳에 EM액을 뿌리면 악취가 줄어든다.
- 장내 미생물 부족으로 인한 변비가 해소된다.
- 발효 식품을 만들면 발효가 빠르고 맛이 좋다.

3) EM 농자재 만들기 - ① 발효퇴비
○ 재료 준비
- 쌀겨, 유박, 어박, 골분 등 500Kg
- EM 3ℓ, 당밀 3ℓ, 물 80ℓ, 고무통 1개
○ 제조법
- 쌀겨, 유박, 어박, 골분 등 500kg 을 EM 3ℓ, 당밀 3ℓ, 물 80ℓ과 잘 섞어 고무통에 넣고 밀봉하여 발효시킨다.
- 발효 환경은 적산온도 600℃ 기준으로 발효시키면 된다.
  (20℃ 환경에서 30일간 발효)
- 직사광선이 들어오지 않는 창고에 보관하여 두고 사용한다.
○ 작물 재배에 이용
- 웃거름으로 사용시 : 80kg / 300평 기준
- 시설재배시 20일마다 시비하면 좋다. (관주 또는 엽면살포)

4) EM 농자재 만들기 - ② EM 5호 (병충해 방제용 EM)

○ 재료 준비 : 1.5ℓ들이 패트병, 10ℓ들이 통, EM 원액 150 cc, 당밀(설탕) 150 cc, 식초150 cc
                    물 900 cc, 소주 150 cc

○ 제조. 이용법
- 필요한 량의 절반 정도의 물을 넣고 당밀과 EM원액 그리고 식초를 넣어 혼합 희석액을 만든다.
- 소주 분량 만큼을 뺀 나머지를 물로 채우고 7~14일간 발효 시킨다.
- 마늘, 고추 등을 1ℓ당 3~4개 정도의 조각을 함께 넣으면  효과적이다.
- 발효가 끝나면 소주를 넣고 희석하여 하루 경과 후 바로 사용
- 작물에 사용 할 때 : 500~1,000배로 희석하여 사용

5) EM 농자재 만들기 - ③ 쌀뜨물 발효액
○ 재료 준비
- 쌀뜨물 1.8ℓ, 당밀 20g(설탕20g + 천일염 2/1 티스푼)
- EM원액 20cc 이상
○ 제조. 이용법
- 준비된 재료를 잘 혼합하여 1주일 이상 발효시키면 완성된다.
- 농업용 : 엽면시비, 축사 악취제거, 흙 만들기 (500배)
- 악취제거용 : 냉장고, 씽크대, 하수구, 화장실 (100배)
- 주방에서 : 설거지, 도마, 김치통, 행주,환기팬 (100배)
- 건강관리 : 목욕, 무좀, 습진, 모발관리 (10~100배)
- 기타 : 음식물 찌꺼기를 화분, 화단, 텃밭 퇴비로 이용 (500배)

6) 원예작물 재배시 EM 이용
○ 육묘기
- 종자처리 : 1000배 희석액에 30분 정도 담가 둔다.
- 파종후 : 7~10일 간격으로 1,000배 희석액을 살포한다.
- 병충해 예방으로는  EM5호 발효액을 1,000배로 희석하여 살포한다.
- 구입묘 : 즉시 정식하지 말고 1,000배 희석액을 2~3회 살포 후 정식
○ 정식 전.후
- 정식 3~5일 전에 100평당 100배 희석액 200~400ℓ를 살포
- 정식후 활착 할 때까지 관수 할 때마다 1,000~5,000배 희석액을 관주한다.
○ 생육기
- 생육기간 중 EM 살포는 작물에 따라 다양하므로 사용 후의 경험에 따라야 한다.
- 1~2주 간격으로 200~500배 희석액을 4~6회 정도 살포한다.
- 생장초기에는 살포횟수를 많이하고 작물의 생장이 좋아지면 줄인다.
- 첫 해에는 살포 횟수를 많이 하고 매년 횟수를 줄여도 좋다.
- EM 5호 발효액을 병충해 예방용으로 정기적으로 살포한다.

○ 작물에 살포시 유의사항
- 작물에 사용 할 때는 7~15일 간격으로 500배 희석액을 정기적으로 살포한다.
- 전착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전착제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 엽면살포 : 고농도의 EM을 살포하지 않도록 한다. 특히 건조기에는  생리장애나 엽면에 노란 반점이 생길 수 있다.
- 농약과 함께 섞어 살포하면 EM의 효과 뿐 아니라 농약의 살균효과도 반감한다. (4~5일 간격으로 살포하는 것이 좋다)